경기 안산시는 지난 28일 갈등조정협의회를 개최해 사동 아파트 단지 간 버스 노선 갈등을 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청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이민근 시장 및 지역구 시의원, 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및 버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사동 푸르지오 6·7·9차 아파트 주민 1만2000여 명은 동산고·사리역·한대앞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80번 노선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미 하루 3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80번 노선의 경로를 변경할 경우 출·퇴근 시 만차 우려, 기존 그랑시티 자이아파트 주민들의 불편 등의 문제가 우려되면서 갈등이 지속돼 온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4일부터 이해관계자, 갈등전문가, 버스업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 갈등협의회’를 통해 80번 노선 대신 90번(가칭) 순환형 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도출된 합의문을 바탕으로 시의회 보고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내년 상반기 중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집단지성으로 해결책을 찾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합의가 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심전략을 다해 책임감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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