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억 필요한데 고작 8억’…구리시, 역점 사업 어쩌나

경기 구리시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내년에 10개 역점 사업을 추진하려고 올 하반기 정부에 특별교부세(국세) 112억 원을 신청했는데, 정부가 시에 8억 원만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리시청.ⓒ프레시안(황신섭)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112억 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2일 농수산물 도매시장 진입 도로 정비 사업 6억 원과 영유야 전문기관 구리케어센터 설치 2억 원 등 총 8억 원만 주기로 했다.

이러면서 시가 내년에 추진할 검배근린공원 공영 주차장 건립과 GTX-B노선 갈매역 정차 등 주요 역점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개발과 주민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확보한 사업비가 적어 난감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 재정자립도는 24.7%로 나쁘다.

상황이 이러자 백경현 시장은 일선 부서에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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