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공모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에 평택시 안성천,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 등 경기도내 3개 하천이 선정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결과 경기도 후보지를 비롯한 전국 최종 선정지 20곳을 발표했다. 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곳이 선정됐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급속한 도시화로 훼손된 하천의 재자연화와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 등을 위한 사업으로 1곳당 300억원에서 4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50% 비율로 내년 기본구상을 거쳐 2032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도내 3개 하천에 총 506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도는 국비 253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평택 안성천은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유천동 약 8km 구간에 총 853억원을 투입해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팽성습지공원, 수변 놀이문화공원, 천변 산책로 등 도심과 어우러지는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군포 산본천은 1916억원을 들여 복개시설 철거로 치수 안정성 확보와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보행자·자전거도로 등을 확충해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고양 창릉천에는 2295억원을 투입해 북한산과 한강을 연결하고, 3기 신도시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자연을 통합한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역사학습관, 꿈놀이마당, 창릉워터프론트 등 시민 활동공간도 마련된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 지원을 위한 사전 경합을 벌였고, 17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신청 대상지로 평택시 안성천, 군포시 산본천, 고양시 창릉천 등 3곳을 선정했다.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도는 이번 3개 하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선정된 3개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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