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정 탈락'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방안 논의

수원시장·지역 국회의원, 경기서남권역 센터 적정 개소수 2개소 → 3개소 확대 공감

지난 9월 보건복지부의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재지정 방안이 수원 지역정가에서 논의되고 있다.

최근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지역 김영진·백혜련·김승원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복지부가 이미 "추가 지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 회동에서 도출된 '재지정 논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주대병원. ⓒ프레시안

주요 논의사항은 권역응급의료센터 탈락으로 인한 긴급 재난대응 기능 약화 및 중증 응급의료 공백 우려다. 그리고 이에 따른 향후 추진 계획이다.

2023~2025년 경기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병원은 경기동남권 2개소, 경기서북권 1개소, 경기동북권 1개소, 경기서남권 2개소다.

이 중 경기서남권에서는 의료 허브 역할을 맡아 온 아주대병원이 재지정에서 탈락됐고, 안양 한림대성심병원과 안산 고려대학교병원(신규)이 지정됐다.

문제는 서남권역(수원·안산·오산·화성·안양·과천·군포·의왕) 중 수원 진료권(수원·화성·오산)의 인구는 232만여명으로, 서남권역 인구의 57.8%를 차지한다. 경기서남권역은 경기도에서 응급실 내원환자 수 및 119 이송 응급환자 수가 가장 많은 권역이다.

무엇보다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미지정으로 인한 232만 수원 진료권의 골든타임 응급대응에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원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아주대병원까지는 약 20분(5.4km)이지만, 안산 고려대병원은 44분(21.3km), 안양 한림대성심병원까지는 약 41분(18.9km)이 각각 소요된다. 응급환자의 이송 소요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의미다.

해결 방법은 관련법 상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 개소수 증(增) 개정이다. 현재 경기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개소수는 2개소인데, 이를 3개소로 늘리는 방안이 유일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서남권역 인구 및 의료수요를 반영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건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월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혜숙(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갑) 의원은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아주대병원은 복지부에서 시행한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3년간 최상위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며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2020년에는 전국 1위였다. 전국 응급의료센터 중 유일하게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학과에서 입원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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