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타당성 용역서 사실상 낙제점

각종 반발에 부산시 용역까지 실시했으나 타당성 부족...최종결정은 내년 1월

부산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타당성 조사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으며 사업이 좌초될 전망이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진행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부족해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건설사인 아이에스(IS)동서의 자회사격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제안한 해당 사업은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에서 남구 용호동 이기대까지 4.2km 구간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제안된 사업으로 여러차례 반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5월 다시 부산시에 제안서가 제출됨에 따라 시는 사업 추진을 용역을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었다.

이미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요트협회, 환경단체 등은 공공재인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최종 결과를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타당성 검증을 거치기로하고 지난 3월 LIMAC에 용역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최종 보고서는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고회를 통해 경제성은 물론 정책적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도출됐고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1월 LIMAC에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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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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