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선출 규칙을 '당원 투표 100%' 반영으로 개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담임 선생님이 특정 학생은 뽑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은 괜찮은가"라며 "지금 국민을 천대하면 1년4개월 후 총선은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럼 왜 굳이 지금 룰을 바꾸는 건가. 당심과 민심이 같다면 룰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반 반장을 옆 반에서 뽑는 것이 문제라거나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일본인이 뽑는 셈이라고 비유하는데, 국민은 옆 반이 아니고, 일본인은 더더욱 아니다. 일본인 취급받은 국민이 총선 때 우리를 뽑아줄까?"라며 "그런 비유를 드는 분께 묻고 싶다. 그럼 담임 선생님이 특정 학생은 뽑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은 괜찮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원이 당대표 뽑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면서 그 근거가 당원이 75만이 되어서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35만 명일 때는 없던 대표성이 75만이 되면 갑자기 마법처럼 생기는 건가. 대표성에도 커트라인이 있나. 그럼 당원 숫자 줄어들면 다시 국민 여론 반영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원과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잔치이지 국민 내쫓고 당원만 모이면 그게 무슨 잔치인가. 지금 국민을 천대하면 1년4개월 후 총선은 악몽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는 국민의힘이지 당원의힘이 아니다. 윤핵관의힘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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