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 만드는 첨단지식산업 도시, 춘천

내년 1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창립 20주년 새로운 비전 제시

“무공해 첨단산업은 상수원류 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온 우리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발전 방안입니다”

1995년 춘천시 민선1기 배계섭 시장은 상수도 보호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산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육성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러한 노력으로 1998년 지금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최초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현재 후평동 바이오타운을 조성했으며, 전문적인 바이오 육성을 위해 2003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했다.

2003년 20개의 입주기업, 총 매출 360억원 고용인원 300여 명으로 첫 시작은 미약했다.

그러나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4년에는 지원하는 바이오사가 100개를 넘어 섰고, 고용인원도 1400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1년 관내 63개의 바이오사 매출이 1조 450억원을 기록했으며, 고용인원도 약 3000명을 달성했다.

2022년 상반기(1~6월) 역시 상승세를 유지, 매출 5949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지역 창업기업인 ㈜애드바이오텍과 ㈜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내년 1월 24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바이오 벤처기업 200개 집적, 매출액 2조원 달성’ 목표로 새로운 비전인 ‘2030 NEW VISON’을 통해 춘천시 중점과제인 첨단지식산업 도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로, 2022년 전국최초로 구축한 체외진단 플랫폼 사업으로 체외진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어, 데이터 및 AI를 융합한 디지털 체외진단 고도화 사업과 오가노이드(인공장기) 사업을 통해 체외진단 산업분야 종합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전체에 생산성 2조6000억원과 고용 3926명의 유발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역 창업사로 코스닥에 상장된 바디텍메드,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창업부터 기업 상장(IPO)까지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통해 지역 상장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외부 기업과 연구인력 등을 유치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 구축이다.

2023년 체외진단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 바이오융복합산업지원센터, 2026년 산림소재자원센터 뿐만 아니라 레지던스형 바이오헬스 R&D센터 설립을 추진해 국내외 기업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김창혁 원장은 “함께한 20년 함께 성장할 200년 이라는 슬로건처럼 춘천 시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진흥원이 성장한 만큼, 앞으로 바이오가 지역의 오랜 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사장인 육동한 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리가 먼저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자 한다. 관광, 레저뿐만 아니라 첨단지식산업 조성으로 춘천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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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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