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의 조직개편안이 전혀 예상치 못한 시의회 부결 '복병'을 만났으나 시의회 본회의 처리에 마지막 기대를 하고 있다.
19일 태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미명)를 열고 태백시 조직개편을 위한 ‘태백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태백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2건이 당초 예상을 벗어나 부결되었다.
이날 의원들은 4만 인구 붕괴 등 인구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무관 보건소장을 서기관으로 상향시키면서 농업기술센터는 사무관 부서 2자리를 신설하면서 소장은 5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통과를 낙관했던 태백시집행부는 의회 부결소식에 경악했고 지난 16일 오후 이상진 총무과장을 문책성 인사로 대기발령 처리와 함께 3명의 국장들에게 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해 시의회 설득전에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는 강원도 내 보건소 중 태백시보건소만 5급으로 서기관 상향 조정이 시급하고 농업기술센터는 ‘4.5급’ 수준의 고참 사무관이 소장을 맡아도 된다는 논리로 의회를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민선8기 시정업무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직원 충원과 승진확대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효율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제266회 정례회 제2차 본의회를 열고 2023년 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 등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개편안이 오는 20일 시의회를 원안 통과하면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등은 각각 2개 과가 신설되는 등 서기관 1자리를 비롯해 사무관 4자리와 공무원은 총 25명이 충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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