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의 불청객' 브라운송어 제거 속도낸다

생태계교란 어종 브라운송어 제거사업과 서식현황 조사 병행

원주지방환경청(청장 김정환)은 국내 유일하게 소양강 수계에서 서식이 확인된 생태계교란 어종 브라운송어의 제거사업과 서식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5~11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정치망, 투망 등을 사용해 소양강댐 하류에 서식하는 브라운송어 287개체를 제거했다.

ⓒ원주지방환경청

브라운송어는 소양강댐 하류에서부터 약 12km 구간에서 가시고기(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긴몰개, 참갈겨니, 참종개, 미유기 등과 함께 서식하고 있어 관리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분류되는 냉수성 어종으로 포식성이 강하며, 최대로 자라면 그 크기는 100cm에 이른다.

포식성과 더불어 열목어(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등과 경쟁하며, 상호 교잡에 의한 변이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원주지방환경청은 내년 5월까지 추가조사와 제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환 청장은 “브라운송어의 확산을 방지하고 소양강의 수중 생태계를 보호를 위해 조기 제거작업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늑대거북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외래생물을 함부로 생태계에 유기하거나 방출하는 것은 우리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므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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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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