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 때문에 수난을 당해오던 강원 태백시 장성터널의 LED 조명시설을 더 높은 곳으로 이전시키기 위해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14일 태백시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도 31호선 장성터널 내부의 조명시설 정비공사를 위해 해당 구간(협심 1교 사거리~문화연립 사거리, L=900m)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준공된 장성터널은 총연장 450m지만 터널 높이가 5m에 불과(삼수령터널 7m 높이)하고 곡선으로 터널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대형트럭이 통행하면서 3~3.5m 높이에 설치된 조명시설을 충격하면서 매년 2회 이상 조명교체 작업이 진행돼 왔다.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2월 11일을 시작으로 5월 10일, 7월 8일 등 3차례 조명시설 정비와 정밀 안전진단 등을 위해 장성터널의 차량통행을 제한한바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장성터널의 파손된 조명시설 정비를 위해 매회 500만 원 가량을 투입했었다”며 “조명시설 파손 원인이 대형 트럭에 의한 것이라서 이번에는 조명시설을 더 높은 곳으로 옮겨 정비하게 되면 조명시설 파손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94개의 장성터널 LED조명시설 정비작업에 1800만 원을 들여 대형 트럭이 닿지 않는 높이에 이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교통통제가 진행되는 오는 15일에는 장성터널 우회도로(협심1교→협심아파트→협심2교→호암동→태백중학교→구문소) 이용을 유도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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