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공모 순회 설명회

악취 발생 최소화하는 혐기성 소화 방식 도입 및 주민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발전 기대  

▲포항시가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공모에 관한 세부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읍면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오는 2023년 상반기 입지 선정 후 2027년 설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2개월간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에 포항시는 입지 공모에 관한 세부 사항을 알리기 위해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입지 공모 설명회에서는 신규 처리시설 사업개요, 처리공법, 타 시·군 사례, 입지 후보지 조건, 신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특히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악취방지 대책과 주민지원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시는 8개 읍면에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12월 중순까지 나머지 읍면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돼왔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시설 설치가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 시설은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혐기성 소화 공법을 적용해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발전이나 도시가스 공급 등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지 신청은 1만2,000㎡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 개인, 법인 또는 마을 대표가 할 수 있다.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부지 경계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20년간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함께 주민지원기금으로 최대 76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읍면동 주민의 지원을 위해 올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약 60억 원의 주민 편익 시설과 주민지원사업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마을 단위로 신청해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해당 마을에 120억 원의 특별지원금 추가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공공 처리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최근 폐기물처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발생 등의 환경 문제 해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주민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은 하루 처리 용량 200톤 규모로 약 66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지를 선정, 2027년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해 약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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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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