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도 많은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 포스코건설 시공사로 재선정

지난해 시공사 지위 박탈 결정...소송 진행 1년 만에 계약 유지

▲포항 장성동 주택재개발조합이 지난 10일 임시 총회를 열고 있다.ⓒ장성재개발조합 제공

조합, 시공사 “과거 잊고 사업 성공 매진”

경북 포항 장성동주택재개발(장성동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사공사 지위 박탈 결정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포스코건설(더샵), 태영건설(데시앙)을 다시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포스코건설 등을 시공사로 재선정하게 됨에 따라 답보상태에 빠졌던 재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조합(조합장 우상욱)은 지난 10일 장성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서면과 직접 참여 등을 통해 과반수가 넘는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건설 시공사 안건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승인 처리했다.

이번 임시총회 처리 안건은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시공자 계약 유지의 건(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조합예산(안) 및 사용내역 승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계약해지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및 이율과 상환방법 승인의 건 등에 대해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시공사 지위가 해지되면서 그동안 법정다툼까지 벌여왔던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다시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양측은 그동안의 앙금을 씻어내고 원만한 사업 진행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시공사 지위를 다시 찾은 만큼 그동안의 일이 다 잊고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조합 우상욱 조합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수 있었다”며 “그동안 시공사와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과거는 다 잊고 사업 성공에만 매진해 장성재개발지역이 최고의 아파트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1232번지 일원에 2433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정해지면서 사업이 진행돼 오다 지난해(2021년) 11월 조합 임시총회에서 기존 시공사가 지위를 박탈당하면서 그동안 조합과 시공사 간 소송이 이어지는 등 사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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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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