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 2배↑…100만원~5억원 지급

한국마사회가 불법·사설경마 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액을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정기환 회장은 올해 2월 취임 당시 "경마의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효과적인 불법경마 단속으로 공공성과 공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관련 후속 정책을 펼쳐왔다.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 개선 안내문. ⓒ한국마사회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합법경마가 주춤한 사이 온라인 불법경마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마사회는 국민신고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을 확대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편 내용으로는 먼저 불법경마 현장(영업장 외부) 단속 기여도에 따른 가산금 지급 기준을 당일 단속금액 50억원 이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 금액 구간으로 확대했다.

최소 포상금액도 2배 올려 단속금액에 따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급한다.

마사회 영업장 내부 단속의 경우, 최대 포상금액을 기존 1인당 1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고, 불법 이용되는 계좌신고에 대해서도 1건당 3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현장 및 객장 단속 관련 개편 내용은 이달 1일 신고 건부터 적용된다.

불법경마사이트 신고 포상금 기준도 기존 1건당 10만원 지급과는 별개로 불법이용 계좌신고 1건당 3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강화해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마사회 김홍기 고객서비스본부장은 “포상금 제도 개편 등 건전 경마문화 정착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추진해 CEO 경영철학을 수행하는 한편,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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