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새벽부터 눈…빙판길 교통정체·사고 잇따라

경기 남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따른 차량 정체로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안산 상록구 2.1㎝, 화성 남양읍 1.8㎝, 화성 우정읍 1.7㎝, 의왕 1.5㎝, 수원 권선구 1.4㎝ 등이다. 이 밖에 광명, 안양, 부천, 이천, 과천, 광주, 용인, 오산, 평택, 시흥, 성남, 군포 등 경기 남부권 다른 지역에도 0.5∼1㎝의 눈이 쌓였다.

▲6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 내 눈이 내리면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제공

심지어 영하 1∼5도 사이 기온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빙판길이나 도로 내 살얼음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출근길 차량 정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전용 차로를 달리던 버스 3대가 추돌해 탑승객 47명 중 중상자 1명 등 총 2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98명의 인력 및 37대의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정리했지만, 이로 인해 일대 도로 6㎞ 구간의 차량이 정체됐다.

이 밖에도 경기 남부지역에선 오전 10시까지 1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7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 1∼5㎝ 가량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제설 전진기지 128개소와 제설함 1만1640개 등 폭설 대비 시설의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각 지자체와 현장관리 등을 공유하는 한편 상습결빙 구간, 터널진입부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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