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초등생 단체로 야동 시청...버스 안 TV 통해 6분간 재생

학교 측, "해당 학생들 상대로 보건 상담과 심리치료 병행 진행"...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탄 버스 안 TV에서 음란 동영상(야동)이 약 6분간 재생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북 구미시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여명이 부산에서 당일 체험학습을 마치고 임대 버스 편을 이용해 학교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버스 내에 설치되어있는 TV 모니터에서 낮 뜨거운 장면이 담긴 음란 동영상이 재생됐다.

이날 버스 안에는 지도교사 등도 함께 타고 있었지만 수 분간 이를 인지 못하다가 학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뒤늦게 확인하고 동영상을 멈추게 했다. 이 같은 실수는 버스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담겨있던 음란 동영상이 자동으로 TV와 연동되면서 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실관계를 확인한 학교 측은 동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을 상대로 보건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 진행했다. 또 해당 버스운송업체에는 문제를 일의킨 운전기사의 해고를 요구하고 운송업체와 맺은 운송계약을 파기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심리 전문 상담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 측과 협의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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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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