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테슬라 아시아 전기차 생산기지' 유치에 총력

이강덕 시장, “포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조건 갖추고 있다”

▲(사진)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감도ⓒ프레시안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시아 제2공장 건립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을 기가팩토리(Gigafactory) 최우선 후보군 순위 중 한 곳이라고 밝히자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테슬라 기가팩토리 포항유치팀을 구성하고 본격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유치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포항시뿐만 아니라 충남 평택, 경남 창원,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강원 삼척, 부산, 울산, 인천 등 전국 9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건립투자가 10조원을 뛰어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력 후보지로 경북 포항시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는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용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핵심인 2차 전지 생태계와 포스텍이 주도하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영일만산업단지는 테슬라가 연간 150만~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영일만신항을 통해 생산된 자동차 완제품을 손쉽게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공장입지로 북구 영일만배후산업단지에 50여만 평의 제5산업단지를 준비 중이다.

이는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라인을 일직선으로 배치를 위해 평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세계 일류 철강회사인 포스코 중심의 스틸 클러스터, 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클러스터 등 3대 핵심축이 완성된 상태이기에 포항보다 더 테슬라 완성차 생산기지에 적합한 곳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포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포항에 유치되면 지난 1973년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이후 지역 경제발전의 최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 기가팩토리 포항 유치를 위해 정치권과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포스코와 포스텍이 원팀이 되어 포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건립 유치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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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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