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체육센터 수영장 녹물 유입에도 입장 논란

녹물 등으로 입수 불가 vs 배관공사 탓 역세세척 중

강원 태백시 국민체육센터 실내 수영장에 녹물이 스며들면서 수질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이틀째 연속 입장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태백국민체육센터에 따르면 국민체육센터는 지난주 보일러 배관공사 때문에 수영장을 1주일 휴관하고 지난 28일부터 수영장을 재개장했으나 온수배관 여러 곳에 문제가 생겨 녹물이 이틀째 수영장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29일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온수배관이 터지는 사고로 녹물이 스며들어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독자제공

사정이 이렇지만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회원들과 초등학교 수영선수 및 일반 이용객들이 수영장의 색상이 노란색이나 파란 녹조현상이 나타나는데도 지난 28일과 이날에도 수영장을 그대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수영장을 찾았던 일부 회원들은 환불을 요청하거나 일부 회원이나 학생들은 평소와 다른 녹물과 냄새 등으로 피부질환을 우려하면서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수영장 회원 A씨는 “녹물이 가득한 수영장에 수질에 대한 안내도 없이 수영장을 개방하는 것은 문제”라며 “수질이 정상화된 다음에 수영장을 개방해야지 태백체육센터 수영장 관리와 운영은 상식이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관계자는 “보일러와 연결되는 여러 곳의 온수배관이 터지면서 녹물이 스며든 것”이라며 “하루에 2회씩 역세 세척으로 수질을 잡고 있는데 개선되지 않으면 주말을 이용해 물을 완전히 뺀 뒤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배관에 녹이 많이 슬어 녹물이 배출되는 상황인데 여과제 교체도 예정하고 있지만 여과제를 교체하려면 수영장 문을 며칠간 닫아야 한다”며 “회원들이 원하면 환불도 해주고 있으며 더 나은 수질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5m 6레인을 갖춘 태백체육센터 수영장은 일반 회원 수백명과 관내 초등학교 수영선수 등이 매일처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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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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