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동 주민들 “GTX-B 갈매역 정차·갈매 나들목 신설하라”

국토부 간담회서 광역교통 개선책 요구…갈매·별내·다산 순환버스 운행도 건의

경기 구리시 갈매동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갈매역 정차와 갈매 나들목 설치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갈매지구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지난달 광역교통 개선 집중 관리지구로 지정할 만큼 교통 체증이 심하다. 

▲구리시 갈매동 주민들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구리시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광위와 갈매지구 광역교통 개선에 필요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준호 갈매동 통장협의회장과 주민들은 GTX-B 노선 갈매역 정차와 갈매 나들목 신설, 트램 확충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마산로 지하화 사업 구간 갈매 연장을 대광위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이어 갈매지구의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할 단기 대책으로 서울 종로·강남을 오가는 버스 신설·증차와 갈매·별내·다산지구를 순환하는 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백경현 시장도 “인근 남양주시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갈매지구 교통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갈매지구가 관련법 개정 전에 지정됐다는 이유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없는데, 이건 큰 문제다. 최대한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광위는 시와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내년 안에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황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