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중력이산 정신으로 자립 도시 군산 실현하겠다"

시정연설 통해 ‘중력이산(衆力移山)’ 2023년 시정 운영 방향 밝혀

▲강임준 시장 시정 연설ⓒ군산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정신으로 자립 도시 군산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25일 군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1회 군산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 예산편성 및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강 시장은 민선 8기 첫해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편성 내용을 설명했으며 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5개월간의 주요 성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제1호 대기업 투자 ‘SK 창업클러스터’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절차 진행,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산업 집적화 등을 꼽았다.

또한, 고군산군도의 체류형 관광지 탈바꿈을 위한 1단계 사업인 신시·야미 레저용지 신시호텔 착공을 언급하며 국제물류도시 도약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인입철도 등의 SOC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도 지난 8월 기재부 총사업비 증액 심의가 반영된 기본설계가 완료돼 내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도 대규모 국가행사인 제3회 섬의날 행사,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자연 감소 및 수도권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 소멸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으로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점으로 민선 8기에 돌입하며 5대 시정방침을 재정립했다”며 “내년 시정 운영 방향도 새로운 5대 시정방침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다함께 배우는 교육도시

명실공히 우수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평생교육 선도도시’ 역량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지역의 교육인을 활용하는 열린 학습지원 플랫폼 △공부의 명수 개발 및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협력센터 설치로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창의·재능 학습, 기초학력 지원 등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도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학습역량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 강화 및 미래 산업에 필요한 창의력 신장을 위해 ‘상상도서관 건립’,‘도서관 장서 확충’,‘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등 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속 성장하는 경제도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계기로 지역의 조선업계도 미래 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며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태양광을 넘어 고효율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새만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도 원활히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시민 참여형으로 추진된 육상태양광 발전소는 매월 23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에게 두루 혜택이 돌아가면서도 ‘출산·육아 관련 지원 사업’,‘교육 지원 사업’등 인구 감소에 획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 분야는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수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다운 문화 관광도시

2021년 예비 문화도시 선정이후 본도시 선정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월명산 전망대 건립사업 △해망굴 및 동백대교 경관 조명 설치사업 등 월명동 일원의 주·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중앙동 비어포트, 해신동 수산물센터까지 원도심 관광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혜의 비경을 가진 서해안 대표 관광지 고군산군도의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모를 위해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방축도-명도-말도 도보여행 코스 개발 △장자교, 선유교 스카이워크 조성 등 지역 체험 관광 인프라를 보강해가겠다고 밝혔다.

▸시민행복 안전 복지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억눌렀던 여가수요 폭발로 158명이 목숨을 잃는 10.29 이태원 참사 발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 수호의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남녀노소, 지위 고하를 막론한 모든 시민의 안전한 삶 보장을 위해 사회안전시스템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소득층의 최저생활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맞춤형 급여를 지원하고, 믿고 맡기는 보육환경 조성, 노인일자리 지속 지원 등 사각지대 없이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복지정책을 폭넓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기후 온난화,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험이 커진 만큼 상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바람길숲, △새들허브숲 조성도 본격화함은 물론 △시민 만성질환 예방 관리 사업도 지속 추진해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소통공감 행정 혁신도시

급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시민 체감 정책 실현을 위해 행정혁신은 필수과제라고 선언하며 △시정혁신모임 정책반올림 운영으로 MZ세대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맑은군산추진단을 통해 공직내부 자정능력을 강화하여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갈등조정위원회의 본격 운영으로 갈등의 당사자들이 열린 토론의 장에서 대화를 통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민의 가계 안정 지원자금을 꾸준히 투입했음에도 시 재정은 6년 연속 지방채 미발행 등 건전재정을 꾸려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세계의 불안 상황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예산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내년도 예산안은 소외계층을 우선 배려하고, 시민의 코로나19의 완전한 회복, 미래전략사업 육성, 지역경제 회복,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계획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김영일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력을 부탁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러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 대비 12.3%가 증가한 1조6,347억 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4,878억, 특별회계는 1,46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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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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