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 이번에는 ‘주민 폭행’

“2년 전 빌려 간 물건 돌려달라 하니 ‘없다’고...가서 보니 쌓여 있어”

"쌓여진 물건 사진 찍으려하자 머리와 얼굴 내려쳐"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이 이번에는 주민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질론’을 떠나 ‘사퇴’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주민 A씨는 2년 전 박 의원이 부탁했던 절임배추용 소금을 건네면서 자신이 임대한 팔레트에 실어 보냈다.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 ⓒ해남군의회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박 의원이 2년이 지나도록 임대한 팔레트를 돌려주지 않자 A씨가 연락해 “돌려달라” 말했고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가 박 의원이 운영하는 절임배추 시설로 직접 찾아가 보니 팔레트가 쌓여 있었고 쌓여있는 팔레트의 사진을 찍으려 하자 박 의원이 A씨의 머리와 얼굴을 가격했다.

이 과정에 A씨가 박 의원을 넘어트리게 됐고, 넘어진 박 의원이 직접 경찰과 119에 신고 했다는 것이다.

이 일로 A씨는 상해 2주 진단을 받았다.

이와 관련 24일 박 의원은 “저는 폭행을 한 적이 없으며 제가 원 없이 맞아 2주 상해 진단을 받았다”며 “오죽하면 제가 신고했겠냐 공인이기에 조용히 하고 싶었으며 이면에는 다른 것이 있고 말못 할 사정이 있다”고 박 의원 자신은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의 지역구 일부 주민들은 “막말에 폭행에 저절로 고개가 저어진다”며 “해남군의회 차원의 징계가 이뤄져야 하며 지역민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날서게 질책했다.

한편 박 의원이 운영중인 절임배추 시설도 ‘도마’에 올랐다. 제보된 사진에는 직원들이 위생복과 위생모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관련 기사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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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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