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톨릭대 교내 여자 화장실서 불법 촬영 재학생 검거

경기 부천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내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재학생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가톨릭대 재학생인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부천 가톨릭대학교. ⓒ프레시안(김국희)

A씨는 지난 10일 저녁 7시 28분께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대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대학생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화장실 칸막이 밑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인정했으며 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이 발견돼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대는 "가해 학생의 신원이 확인되면 징계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여자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칸막이 아래 부분은 모두 가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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