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운영 부실' 무주군 천마사업단…존속이냐 폐지냐 '기로'

무주군의회 황인동위원, 부실운영 천마사업단 집중 점검 필요성 주장

▲ⓒ무주군천마클러스터사업단

전북 무주군의회(의장 이해양) 296회 정례회 2차회의 무주군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이영희)에서 무주천마클러스터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대한 관리부실 등이 도마에 올랐다.

질의에 나선 황인동위원은 무주군 대표 농산물 천마에 대한 상품 개발, 홍보, 판매 등을 책임지는 사업단의 운영 및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감독기관인 무주군의 책임을 물었다.

▲ⓒ무주군의회 황인동 의원

황 위원은 2015년 23억 6천3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 무주군 안성면에 들어선 사업단 건물이 오는 2025년이 되면 기부채납 형식으로 토지 소유주 농협으로 넘어가는 것을 두고 무주군의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황위원은 2025년 이후부터는 현재 사업단 건물을 사용하려면 농협에 임대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과연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 현재 사업단의 운영실태를 감안했을 때 지속적인 운영이 올바른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단은 무주군으로부터 연구,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매년 20억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아직 정부 관계기관으로부터 한약재 및 관련 효능에 대한 공식적인 판단도 받지 못한 상태라 사업단의 기능이 더욱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다.

심지어 사업단의 기능과 운영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20억 원의 연구, 관리 등 소요경비 전액을 무주군으로부터 지원받아 땅 짚고 헤엄치는 꼴인데도 불구,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문은영 위원도 사업단 내 스마트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한 사업비 이월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한편, 무주군의회는 감사가 종료되는데로 무주군천마클러스터사업단에 대한 정밀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사업단의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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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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