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지역의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늘날 K-조선업의 명성을 만든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숙련된 인력과 산업집적화로 그 중심지가 바로 거제이다는 것.
전기풍 경남도의원이 16일 경남도의회 제40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사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있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쳤던 거제는, 조선 호황기 경남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자 그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또 "선박 수주 급감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치솟았으며 공공일자리 참여 희망자와 생계곤란 가구는 폭증했다"며 "일자리가 사라지자 건물은 비고 사람들도 떠나 거제 인구는 최근 5년간 6% 이상 감소했고 특히 청년 유출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현장을 떠났던 숙련공들이 돌아오지 않고 청년 인구는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났다"면서 "기존 인력은 고령화해 3중고를 겪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여파로 전국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18만 7000여 명에서 2021년 9만8000여 명으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거제지역 조선업 종사자도 7만6000여 명에서 3만4000여 명으로 5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와 강력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 경상남도는 정부 대책에 발맞춰 거제의 인력난 해소와 산업구조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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