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논란

경북 구미시는 지난 2020년 농식품부·경북도와 먹거리 계획 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푸드플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푸드플랜 종합계획이란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 지역농산물의 공급체계를 구축,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연계성 확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20년 푸드플랜 지원사업 중 하나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신청을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당초 건립 예정 부지였던 구미시 농산물도매시장(파란색 점선)ⓒ구미시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구미시 농산물도매시장 내 총사업비 31.5억원(국비 12억, 도비 6억, 시비 13.5억) 시설규모 1500㎡로 완공돼야 했다.

하지만 이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산물도매시장 내 건축부지 협소의 이유로 사업부지가 구미시 고아읍 이례로 514-17번지로 변경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사업부지 선정에 앞서 실시하는 타당성조사 연구용역도 생략한 채 일방적인 매매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의혹을 더욱더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시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예산은 40억원(국비 20억, 도비 10억, 시비 10억)이지만 변경 추진하고 있는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용 30억원,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10억원, 건축비 30억원, 진입로 개설 토지 매입 보상비 최소 30억원 등 100억원 정도 예상돼 경제성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사업비가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액되었고 입고장 공간이 협소해 원물 반입에 문제가 예상되고 식당, 휴게실 등 직원편의시설 추가 설치 검토와 농산물도매시장에 설치는 토지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판단돼 다른 부지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시의회 김재우 의원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추진 절차가 잘못됐고 특정인을 위한 특혜성 이득이 예상돼 행정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 추진 사업 부지인 구미시 고아읍 이례리 514-17번지 일원ⓒ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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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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