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가 통합운영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해영 도의원(창원1)이 1일 열린 제4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소방 일원화 체제에서는 도 소방본부장이 전 시·군에 긴급 명령을 내려 빠르게 광역 수준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이원화 체제에서는 창원소방본부에만 비상대응 단계가 발령되기 때문에 가용 인력과 장비 등의 한계로 적시에 대응하지 못하고 피해를 키울 위험도 있다"고 견지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관련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 창원소방본부의 완전한 독립 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면 경남소방본부로의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 더 이상 경남도민과 창원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창원지역의 소방 수요 대비 인력이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창원의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 수는 917명으로 전국 시·도소방본부 평균인 783명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또 "창원시는 경남도를 거쳐 소방안전교부금을 받고 있다"면서 "그 금액도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이나 제주의 4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진해소방서가 창원소방본부로서 기능을 겸하지만 지휘권한이 미비하고 체계 정비도 안 된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창원시는 특례시 출범과 함께 소방본부의 법적지위를 확보하고 사무를 정상화하겠다고 장담했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정상 상태이다"고 밝혔다.
박해영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으로 업그레이드된 소방안전 서비스를 경남도민과 창원시민만 제대로 누릴 수 없다"고 하면서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서는 소방본부 통합 운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경남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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