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부터 순차 입대한다…완전체는 2025년에 다시

17일 빅히트뮤직 전격 공시…"진 필두로 순차 입대할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 입대를 전격 발표했다.

17일 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했으며 "이후 병무청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빅히트뮤직은 이어 "다른 멤버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결정을 두고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간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해 왔다"며 "결정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을 많이 고민"한 끝에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이를 알려드리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TS 멤버들의 입영 일자는 2025년 모든 멤버의 전역이 이뤄지게끔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뮤직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BTS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며 "다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시했다.

일단 개별 멤버들은 각자의 입영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빅히트뮤직은 밝혔다.

이로써 장기간 연예계는 물론, 정치권 화두로까지 떠오른 BTS의 병역 이행 논란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발표를 고려하면 BTS의 리더 진이 가장 먼저 입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은 1992년생으로 만 30세다. 당초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는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BTS가 입영 연기를 취소함에 따라, 진은 입영통지서를 받는 대로 현역병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TS 진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일단 잡힌 콘서트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그 배경에 입영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맏형 진을 필두로 입대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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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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