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밀가루 대체할 ‘가루쌀’ 재배 첫발

쌀 가공 활성화 위한 생산단지 조성사업 선정…시설·장비 등 지원

경남 산청군이 내년도 가루쌀(분질미) 생산단지에 최종 선정돼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재배에 첫발을 내디뎠다.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으로 발표한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가루쌀 재배 모습ⓒ산청군

이 사업은 생산단지에서 가루쌀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공동영농을 통해 향후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를 지원한다.

가루쌀은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 대체에 적합하고 늦이앙이 가능해 이모작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에 대해 각각 4000만원과 5억 330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 83㏊를 재배하고 있는 규모를 2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가의 판로확보와 소득 안정을 위해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또 전략작물직불제도를 도입해 밀이나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을 하는 경우 ㏊당 250만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박철 기자(=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