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시골마을 “경사 났네”  

함양 휴천 금반마을, 29일 마을잔치 열고 축하

경남 함양군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27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 마을 잔치가 열렸다.

지난 9월 29일 휴천면 금반마을 금바실 책 놀이터에선 마을주민들이 27년 만에 태어난 ‘금반둥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9월 29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금반마을 금반둥이맞이 파티ⓒ함양군

지난 8월 태어난 ‘예솜이’는 휴천면으로 귀촌한 가정에서 태어난 셋째로, 현재 첫째와 둘째는 금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날 금반둥이맞이 파티엔 금반마을 김성웅 이장과 많은 주민들과 함께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박 의장은 “저출산 시대에 시골마을에서 아이 두 명이 동시에 태어난 것은 무엇보다 큰 경사”라며 축복해줬다.

함양군보건소는 영양플러스사업을 통해 금반둥이 가정의 엄마와 아기에게 보충 식품을 한 달에 두 번 전달하고, 출산장려금 100만원 및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선물을 전했다. 셋째아를 출산한 가정에는 출산장려금 1천만원(200만원씩 5년 분할) 및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선물이 전해졌다.

이번 금반둥이 파티엔 함양군보건소 정두용 산부인과 전문의도 축하글을 보내왔다. 정 전문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8월부터 군보건소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며 산과(임산부), 부인과(여성질환) 외래진료, 예방접종 등의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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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경남취재본부 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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