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프레스센터(기자실)를 문턱없는 브리핑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애 김해시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제248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김해시청의 기자실은 일부 상주하는 기자들의 이른바 ‘알박기’ 행태로 인해 다수의 출입기자들이 기자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프레스센터’에서 ‘개방형 브리핑룸’으로 변경해 모든 언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기자들 개인 물건을 적재하지 못하도록 해 개인석처럼 유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게다가 특정 언론사를 우대해 특권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기자실은 1920년대 일본 ‘기자 클럽’의 영향을 받아 만든 기자실 시스템으로 군사·독재 시절 언론통제 수단으로 활용되다가 2000년 이후 주류 언론의 특권을 방어하는 기득권 카르텔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자실에 상주하는 일부 기자들이 수년간 세력화해 시 당국의 재산을 일부 기자들이 유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며 "기자실의 폐쇄적 운영으로 말미암아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미애 의원은 "최근 인근 양산을 비롯해 성남·대전·진주·함안 등지에서도 기자실을 없애고 '개방형 통합브리핑실'을 설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자실에 대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김해시도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발맞추어 기자실 운영에 대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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