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명 경남도의원 "학교급식 분담비율 조정해야"

경남도 65%·교육청 50%..."경남도 채무 약 1조161억원 경남교육청은 채무 없어"

경남지역 무상급식비 분담비율 조정 문제가 제기됐다.

백수명 경남도의원은 "현재 경남도와 시·군에서 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급식비 예산 비율은 65%인데, 50%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13일 열린 제398회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수명 경남도의회 의원. ⓒ경남도의회

그러면서 "경남도의 채무는 약 1조 161억 원 수준인데 반해 경남교육청은 채무 없이 재정안정화 기금 1조 630억 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4271억 원을 적립해놓고 있는 등 재정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조정 이유를 밝혔다.

백 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는 절대 찬성한다. 다만 지금은 교육청이 재정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부담하고 어려울 때는 경남도가 더 부담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백수명 의원은 "경남도의 예산이나 경남교육청의 예산이나 다 같은 우리 도민들의 소중한 돈인데, 있는 돈을 놔두고 은행에서 빌려 쓰는 것이 맞지않다"고 직격했다.

조민규 기자(=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