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 가을 버섯철 맞아 임산물 채취 특별단속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주민들, 소규모 인원으로 단속반 운영 실효성 없어

대규모 민간 단속반 꾸려 강력한 대처 필요 여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가 가을철 불법 임산물채취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불법 임산물 채취자들에 의한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를 막기 위한 것으로 9월 13일부터 현장순찰팀을 가동, 단속을 실시한다.

10월3일까지 진행될 특별단속 기간에 적발될 경우, 불법행위 등 사안에 따라 자연공원법에 의거 사법기관에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주군의 경우 외지에서 원정온 불법 채취자들로 말미암아 주민들의 생계 위협은 물론, 사유림과 심지어 국립공원 구역 내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을 비롯한 각종 임산물까지 씨를 말린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와 경북북부지역의 산불 탓에 임산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임산물 불법채취가 극성하는 이유에 한몫했다.

이번 단속에 대해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내 가을철 불법 임산물(버섯)채취 행위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해서 특별단속을 통해 덕유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형식적인 단속보다 주민들로 대규모 임시 단속반을 편성해 강력한 조치를 해야만 외지인들의 불법채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국립공원사무소 측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는 단속으로는 절대 불법채취를 근절시킬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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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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