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80대 노인 실종 엿새째…헬기·드론 '현미경 수색'에도'깜깜'

경찰과 소방대원 추석 연휴 반납한 채 수색에 집중…인명구조견도 투입

▲전북경찰청 헬기가 실종 노인을 찾기 위해 부안 상공을 선회하면서 수색을 펼치고 있다. ⓒ프레시안


경찰과 소방당국이 추석 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하고 80대 치매노인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에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12일 전북경찰청과 부안경찰서,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부안군에 거주하는 A모(87) 할아버지가 집을 나간 지 엿새가 지나가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9시 50분께 전북소방본부에 공동수색을 요청해 왔다.

신고 당시 경찰과 소방은 추석 연휴 전에 A 할아버지를 찾아 가족들과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현미경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A 할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색에 나서고 있는 경찰과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A 할아버지를 발견하지 못하자 수색 발걸음을 더욱 바삐 움직이고 있다.

수색기간 동안에는 인명구조견 8마리(소방 4두·경찰 4두)가 투입돼 수색인력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9대에 달하는 수색드론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장소까지 빼놓지 않고 A 할아버지를 찾아나서고 있다.

또 경찰헬기도 A할아버지가 흔적을 남겨둔 장소를 중심으로 반경을 넓혀가면서 하늘 수색에 여념이 없다.

수색인력도 그동안 소방 80명, 경찰 41명, 의용소방대원 66명 등 매일처럼 애타는 수색 발소리가 부안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할아버지가 부안 주산농협과 예동마을 등에서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모습을 토대로 수색을 좁혀 나가고 있다.

A 할아버지는 이동 당시 주민들과 접촉하고, 차도 마시는 등 별다른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편 A 할아버지는 키 170㎝, 몸무게 65㎏이고, 실종 당시 파란색 점퍼와 검정바지, 흰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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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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