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쏠림'에 피해 집중…전북도, 벼 신규품종 재배 '인센티브'

▲품종별로 정리된 벼 종자 ⓒ농촌진흥청

전북도가 벼 품종 다변화를 위해 신규 품종을 육성하는 경영체에 종자공급부터 쌀브랜드 홍보까지 우선지원한다고 밝혔다.

병해충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특정 품종 집중재배에 따른 피해를 분산하고 품종의 다변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전북도는 5일 벼품종 다변화를 위해 내년도 쌀경쟁력 제고사업과 전북쌀 품질고급화 시설개선사업, 우수브랜드쌀 육성사업 등에 신규품종을 재배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쌀경쟁력 제고사업과 관련해 신동진을 제외한 정부보급종 구입시 1만 원을 신규 지원하고 자가종자 채종포 단지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또 신규품종을 육성하는 경영체에게는 공동육묘장과 공동방제기의 지원제한 없이 1회 추가 지원하되 다만 3년 이내 동일사업을 이미 지원받은 경영체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신규품종 재배단지에는 별도 사업평가 없이 교육컨설팅 등 기술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쌀 품질고급화 시설개선사업에서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농협이나 법인에게 신규품종 매입을 위한 건조·저장시설 개보수·증설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브랜드쌀 육성사업에서는 도내 우수브랜드쌀 선발 평가시 '신규품종 육성 경영체'에 최대 20점의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우수브랜드쌀로 선정될 경우 1위 업체에는 1억8000만원이, 5위 업체에는 6000만원의 홍보·판촉비용이 차등 지원된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 이상기후에 의해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발생했으며 당시 신동진의 출수기와 맞물려 전체 4만8000ha의 피해 규모 중 신동진의 피해가 84%에 달했다.

당시 신동진은 전북 벼 재배면적의 64%에 달해 특정품종 쏠림현상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벼 품종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