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공공의대 설치법 조속한 통과"…국회서 1인 시위

오동환·강인식·김길수 시의원 등 참여()

▲남원시의회 의원들 1인 릴레이시위ⓒ남원시의회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공공의대 설립이 4년째 답보상태인 상황에서 설립근거를 담은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압박하자는 취지에서다.

남원시의회는 22일 오동환 운영위원장을 비롯 강인식 ·김길수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국회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이 국회까지 올라가 1인 시위에 나선 데는 서남대 의대폐교 이후 대책으로 201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던 국립공공의대 설립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매일 아침 일주일간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남원시에 공공의대 설립 정당성과 시급성을 알릴 계획이다.

오동환 운영위원장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기존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대정원을 확대하는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간 경쟁이나 의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휘둘릴 수 없는 문제다. 보편적 의료복지의 문제이자 지방의 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남원시의회는 시민들과 연대해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원 시민들은 '남원 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공공의대 설립 및 서남대 부지 활용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공공의대 설립 근거규정 등을 담은 관련법안 5건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임태용 기자(=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