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범죄전력과 토호유착 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민언련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지금 신문윤리위원회는 어느 때보다 언론자율기구로서 사회적 책임과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상황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은 더 이상 언론계를 부끄럽게 하지 말고 독자를 참담하게 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라. 그렇지 않으면 신문윤리위원회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허울뿐인 자율규제기구로 전락하는 미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경남민언련은 "막대한 공적 지원을 받는 만큼 신문윤리위원회가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며 "처벌 규정 없는 솜방망이 제재 위주의 자율심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의 결과 상당수는 선언적 의미의 ‘주의’에 그치고 있고 과징금 부과 제재는 한 번도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언론사가 결정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회원자격을 정지 또는 제명한다는 규정 역시 지켜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민언련은 "한국신문윤리위원 14명 중 8명이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되고 자율규제 대상인 언론사 발행인들이 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을 맡아온 구조가 실효성을 떨어뜨린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남민언련은 "신문윤리위원회는 국민에게 약속한 신문윤리강령과 실천요강에 부합하는 인물로 이사장을 다시 선임하라"고 직격했다.
한편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가 1961년 설립한 신문윤리위원회는 122개 신문·뉴스통신·온라인신문의 신문윤리강령 준수 여부를 상시 심의하는 언론자율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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