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 과정 철저히 검증하고 진해신항 매립 규모 재조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한차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하고 두 번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해 통과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을 검증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민관합동 검증을 해야 한다. 또한 미래 사업 타당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진해신항 사업 면적과 매립 형태를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도록 재조정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최초 15개 선석으로 축소해도 경제성 미달로 통과하지 못했다"며 "2차 예타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항만 규모를 9개 선석으로 해서 예비타당성조사 맞춤형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사업 쪼개기 관행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환경성 평가 역시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주변 해역에 국한해 평가함으로써 진해만 전체에 미칠 영향은 조금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환경단체들은 "9개 선석을 개발하면서도 기존 21개 선석 규모의 시설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터를 미리 선점하는 모양으로 최대한 넓게 선을 죽죽 그어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고 비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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