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노조 "경찰국 신설 중단하라"

"31년 전 역사속으로 사라진 '치안본부' 떠올리게 해"

"경찰국 신설을 당장 중단하라."

경남경찰청 24개 관서 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이렇게 외쳤다.

이들은 26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은 독재시대 유물로서 벌써 31년 전 역사속으로 사라진 '치안본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경남경찰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경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철저히 각성하고 불의한 경찰국 신설 강행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 또한 류삼영총경을 비롯한 회의참석자들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식적인 경찰위원회가 아닌 임의적 기구인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를 통해 경찰통제 방안을 6월에 내놓은 지 한달이 경과된 지난 15일 행안부는 경찰국 신설을 계획대로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들불처럼 일어나는 경찰직협과 경찰서장 등 지위고하를 막론한 모든 경찰관들의 행동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형식적 민주주의를 벗어나 실질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의롭고 정당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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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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