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낙농가 "원유가격 인상 즉각 단행하라"

"날로 치솟는 사료값·계속되는 감산정책에 생존권 기로에 서 있다"

(사)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지회는 "낙농가 말살하는 정부대책 즉각 폐기하고 원유가격 인상 즉각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날로 치솟는 사료값과 계속되는 감산정책에 경남지역 낙농가들은 생존권의 기로에 서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정부안을 전면 폐기하고 원유가격 연동제 근간을 유지하면서 낙농가 의견과 실상이 반영된 새로운 낙농대책을 수립하라. 유가공협회장은 낙농가 숨통을 조이는 갑질을 멈추고 즉각 원유가격 협상에 임하라"고 직격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지회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낙농가 부채는 지난 2년간 39.5%나 증가했고 지난해 폐업농가는 전년대비 67%까지 증가했다"며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미명아래 낙농가 탄압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낙농 대책은 낙농진흥회를 정부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원유가격 연동제를 폐지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낙농육우협회 경남지회는 "정부안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사육기반붕괴에 따른 우유공급 부족 전망에 맞지 않는 엇박자이자 유업체만을 위한 정책이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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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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