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업 기틀 다진 8년'…송하진 전북도지사 조촐한 퇴임식

▲송하진 전북도지사 퇴임식이 29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가운데 송 도지사 내외가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전북도

제34~35대 전라북도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송하진 도지사의 퇴임식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렸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지 재선을 거쳐 8년만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퇴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도청 간부들과 함께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사무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도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퇴임식은 소란스럽지 않게 떠나고 싶다는 송 도지사의 바람에 따라 전라북도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송 지사는 지난 8년의 임기 중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과 새만금 동서도로 완공,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을 비롯해 탄소법 개정과 탄소산업진흥원 건립, 효성의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 등 탄소산업의 국가산업화의 기틀을 다졌다.

또 GM군산공장 폐쇄로 허약해진 자동차 산업을 전북 군산형 일자리와 수소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했고 문을 닫았던 군산조선소를 5년 만에 재가동하는 데 힘을 기울여 성공을 이끌어 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퇴임식이 29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송 도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있다. ⓒ전북도

이 밖에도 탄소산업 중심의 전주형 일자리, 농생명식품산업 기반 익산형 일자리 등을 포함해 농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삼락농정을 통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농민공익수당,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도입 등 농민생활의 안정을 다지기도 했다.

송 도지사는 또 전북도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아 이례적으로 회장직을 연임하는 등 전북 정치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으며 '전북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선포를 주도하는 등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자취를 남겼다.

송 지사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내 나라와 전라북도라는 내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큰 복을 받은 사람이었다"며 "이제 능력있고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더 새로운 꿈을 키워가며 전북을 알차게 가꿔갈 것이라 믿고 기도하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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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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