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중앙정부 권한 지방이양 절실"

"지방분권 여전히 미완성·균형발전 왜곡 불균형 심화...파격적인 인센티브 등 지원 마련돼야"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가치는 중앙정부의 지방 분권이 전제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 초부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셈이다.

박 당선인은 22일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방자치제를 도입한 이래로 민선 8기까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지방분권이 여전히 미완성이고 균형발전도 왜곡돼 불균형이 심화되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지방에 있는 특별행정기관의 업무가 시·도의 업무와 겹치는 경우 이를 시·도로 이전하고, 중앙정부의 국가사무와 예산·인력·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국세와 지방세의 8:2 배분비율을 실제 재정 집행비율인 6:4 이하 수준으로 세제 개편이 이뤄져야한다"며 "현행 부가가치세 지방 배분비율을 5%에서 20% 이상으로 법인세와 소득세액 분배비율 10%를 2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세원 배분과 이에 따른 권한과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한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완수 당선인은 "7월부터 책임져야 하는 경남도정을 위해 과감한 조세감면과 규제특례 정책을 시행하고 항공우주청의 조기착공과 거가대교의 통행료 인하문제 등 경남의 주요 현안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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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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