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납폐기물재활용시설 건축허가, 시민들 우려 깊이 공감...대책 마련 할 것"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정성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적서동 납폐기물 재활용시설공장 건축 관련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대책을 계속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장욱현 영주시장은 납폐기물 재활용시설 건축허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발전과 환경보호의 조화는 항상 어려운 문제라며,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프레시안(최홍식)

장 시장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통해 "저는 청정영주에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그동안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렇기에 이번 건축허가에 대해 아쉬움을 넘어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심정에 적극 동감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8일 적서동 869-1 일대 납폐기물재활용공장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준 바 있다. 다만 허가절차 당시 담당과장 전결 사안이라 장 시장에게 구두보고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시장은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 따라 뒤늦게 납폐기물 재활용시설 허가사항에 대해 알게 됐고 수차례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며 "비록 허가절차가 적법하더라도 납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공무원들을 크게 질책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얘기에 응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장설립승인신청 절차 위반과 공작물(굴뚝) 설치신고 미이행 부분은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고 23일 공사중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사업자가 제출한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환경오염 방지시설 적합여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정성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시의 행정은 법령에 따라 마련된 절차에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사후대책도 법령에 따른 근거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일각에서 영주시가 손 놓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강구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경제발전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환경보호의 조화는 항상 어려운 문제여서 어디까지 선을 그어서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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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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