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도박장 허용?"…김관영 후보 "상황 이해없는 비판"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4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를 향해 '내국인 카지노' 유치에 대한 입장을 묻고 있다.ⓒ프레시안(김대홍)

6년전 전북지역에서 회자됐던 '새만금 카지노'논란이 지방선거 국면에 또다시 화제로 등장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전북연대)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를 향해 '내국인 도박장을 허용하려 새만금 신속개발 공약을 한 것이냐"고 묻자 김 후보가 즉각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 없는 비판"이라고 반박에 나서면서다.

전북연대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의 지방선거 5대 공약 중 새만금의 신속개발을 공약하면서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마리나 리조트도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내국인 도박장을 허용하기 위해 테마파크와 리조트 건설을 앞세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 후보자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군산지역구)에 당선된 후 곧바로 시작한 새만금 내국인 도박장 추진과 닮아 보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내국인도박장 허용을 위한 법률개정에 임기만료까지 힘을 쏟았는데 지금도 복합테마파크와 리조트사업에 도박산업인 내국인카지노를 추진하려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는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카지노와 관련된 공약이나 정책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시민단체가 문제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시민과 도민들의)오해가 있다면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밝힌 뒤 "필요하다면 공개토론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현재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들의 공감대 있고 그것을 유치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후보는 "6년전에 제가 새만금에 하고자 했던 정확한 실체를 이해하고 비판을 한다면 건설적인 방향의 토론이 될텐데 막연하게 정확한 상황에 대한 이해없이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이기 때문에 대화해 나가겠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을 추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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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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