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포항을 비롯한 경상북도 전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2011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실시된 전면적이고 보편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이 포항을 비롯한 경상북도 전역에 실시되기까지는 그 후로도 몇 년이 더 걸렸다.
경기도나 다른 시도에서 중·고생들이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받을 때도 경북은 초등학생조차 전면적인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북지역 전역에 고등학생까지 전면적인 무상급식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해인 2021년부터이다.
포항시의원 자 선거구(연일·대송·상대)에 출마하는 최광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른 시·도는 무상급식을 다 하고 있는데 대구·경북지역만 차별받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포항시친환경무상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를 만들어 집행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시민 서명을 받고 캠페인을 하는 등 지난한 싸움을 해 왔다.
그러한 노력들이 하나 하나 모여 지난 지방선거 때 경북도지사 출마자 모두와 교육감 출마자 전원이 무상급식에 동의했고 오늘의 고등학생까지 전면적인 무상급식이 이뤄졌다.
최광열 후보는 대학교 때를 제외하고는 포항을 떠난 적이 없이 고향인 포항에서 생업과 시민운동을 병행해 왔다.
서울로 유학을 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손해사정인으로 사무실을 열고 종사하면서 고향 마을인 대송면 장동 2리 이장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늘 포항의 시민운동 일선에서 시민운동을 이끌어 왔다.
포항지진 특별법이 발효되어 피해 조사 때부터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한국손해사정사회 포항지부 포항지진 피해구제 및 손해사정 자문단장’을 맡아 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7일 최 후보의 개소식에는 마을 어르신들과 시민운동 후배들이 대거 참석해 후보를 격려하고 당선을 기원했다.
지난 19일 본선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을 때 자신의 고향 마을 마을회관에서 어른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늘 포항의 시민운동과 함께 해 오고 주민들과 밀착해 왔던 것처럼 제시하는 공약들도 생활 밀착형이다.
공약으로는 공단주변 피해주민 지원 조례 제정, 지역입주 기업 사택 조성을 위한 노후 빌라 리모델링 지원, 농민들을 위한 농번기 공동급식 및 도시락 지원, 마을 주관 공동텃밭 및 주말농장 지원 농번기 리모델링 지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거점형 공공휴게소 설치 등 생활 밀착형이고 사회적 약자에게 그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는 늘 만만치 않다.
8년 전 시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한 번, 지난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한번, 두 번의 낙선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의 민주당 현역 시의원을 제끼고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지역 정서와, 민주당 공천을 두고 다퉜던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최 후보가 넘어야 할 벽이다.
포항시의원 자 선거구는 포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였던 최광열 후보가 이번에는 포항시 의회로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선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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