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관 이전 문제, 인수위 뜻 존중해 조치”

외교부 장관 대체지로는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대통령 안가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관저로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된 가운데, 외교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이하 인수위) 의사를 존중하며 상호 소통을 통해 향후 필요한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 또는 기존 대통령 안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인수위원회의 발표와 관련, 얼마나 논의가 진행됐냐는 질문에 "외교부와 인수위 간에 이 문제에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다음 협의 단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인수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기본 원칙 하에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예산 및 시설 당국과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관 이전 기간이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 그는 "이후 상황을 답변드리기가 어렵다"며 실제 공관 이전의 진척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공관 이전 전까지는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후보자는 현재 자택에서 출퇴근 중"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공관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외교부 장관의 관저 및 외교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관의 활용에 대해 "주요 외빈들을 위한 오만찬 등 연회도 많이 시행했고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 등을 하면서 (공식적인 외교 행사) 보다 친밀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행사를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 외교부 장관 공관은 지난 1975년에 지어져 올해로 47년이 된 건물로, 지금까지 전직 외교부 장관들이 수시로 리모델링을 해오면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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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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