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미래를 지키는 길은 기억과 행동

옛 군산시청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들 참여로 열려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프레시안

전북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중고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추모하는 기억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오후 옛 군산시청에서 열린 이날 기억식에는 ‘미래를 지키는 길은 기억과 행동입니다’라는 주제로 민중가요 노래패 놀자와 띄움&둥당애 노래팀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고 오전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진 전시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엽서 쓰기, 세월호 리본과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가 주관했으며 생명 안전 약속 4.16 재단의 지원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엄숙히 개최됐다.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프레시안

특히 기억식 본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영상과 유가족들의 인사 영상을 상영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과 당리당략에 따라 진상규명을 방해하거나 소극적인 정치인과 정치 세력을 성토하는 선언문도 낭독했으며 오후 4시 16분에 맞춰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행사 주관 단체는 시민들에게 세뭘호 참사와 희생자를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꽃말이 ‘나를 기억해 주세요’라는 뜻을 가진 팬지꽃을 나눠줬다.

기억식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됐지만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그날의 참사를 잊지 말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식 행사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져 있는데도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새롭게 취임할 새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에 일어난 국가의 잘못을 사과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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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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