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군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선거브로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순창군수 예비후보로 나선 권대영·장종일·최기환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브로커가 순창군수 선거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해)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공동으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선거 기간 동안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의 결과가 차이가 많고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과도 괴리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행 안심번호 여론조사는 타지에 살고 있는 이들도 휴대전화 청구서 주소만 바꾸면 순창의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여서 기득권 정치인들이 여론을 조작하기가 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순창지역 이동통신 3사의 전체 월별 가입자 현황을 파악해 조직적으로 청구서 주소가 이동했는지를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비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도 "여론조작과 관련된 브로커나 예비후보가 있다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강력한 징계와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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