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민사회단체 "CPTPP 가입 철회하라"

"국민 먹거리 생산하는 농민·어민에 정부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저지를 위해 날 선 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7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과 어민에 대한 정부의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농어업·농어촌은 신자유주의 수입개방 농정의 희생양으로 철저히 외면 받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피해 규모는 계측조차 힘들고 낮은 소득·급격한 인구 감소·고령화·자연생태계 파괴·공동체 사회를 무너뜨리는 각종 난개발로 몸살 앓는 농어촌은 소멸 직전이다"고 가입 철회를 촉구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19와 기후재난 등으로 식량 자립을 위해 농업과 어업의 가치를 증진하고 지속성을 높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농어업을 완전 말살하고 국민건강권마저 심각하게 위협하는 CPTPP 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한국은 지난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세계 57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한 바 있다"며 "값싼 수입산 농수축산물이 국민들의 밥상으로 밀려왔고 대형마트 식품 판매대에는 이미 국산품을 찾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CPTPP 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며 더 빼앗길 것조차 남아있지 않은 농·수·축산·임업을 쌀 한 톨까지 수탈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CPTPP 가입은 농·수·축산·임업에 피해를 주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하면서 "후쿠시마산 농·수·축산·임산물까지 국민들의 밥상으로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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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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