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골칫거리 조류독감 올해는 '뚝'…직간접 예산 647억 줄어

전북도 올해 7건 발생 32만 수 살처분…전년비 마리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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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크게 줄면서 살처분한 가금류가 전년대비 10% 이하로 내려 앉고 관련된 예산도 600억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4일 지난 동절기(2020년 10월~2021년 4월)와 대비해 이번 동절기(2021년 10월~2022년 3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살처분 사례가 크게 줄어 직간접 예산 약 647억 원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에서 이번 동절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7건이 발생했고 32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 

이는 지난 동절기 당시 16건, 406만 마리 살처분한 것과 비교할 때 발생 건수는 56%, 살처분은 92% 가량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로 인한 직ᐧ간접 예산 절감 효과는 647억 원 가량에 이른다고 전북도는 분석했다.

절감 예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살처분 보상금과 처리비용이 34억원으로 282억원에서 248억 원이 줄었다. 

또 사료ᐧ육류 유통 등 경제손실도 37억원으로 436억원 대비 399억원 가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감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오리 사육제한 확대(46호→73호) △거점소독시설 확대(14개소→29개소) △닭ᐧ오리 정밀검사 강화(월1회→2주1회) 등의 방역 조치와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방역 노력이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대홍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