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火'근…여성비명 환청 듣고 방화로 탈출 유도하려한 40대 '쇠고랑'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프레시안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여성비명 환청을 느낀 후 탈출시키려 여인숙에 불을 지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졌다.

지난 29일 오전 5시 55분께 전북 고창군의 한 여인숙 장기투숙자인 A 씨가 "남녀가 싸우는 소리가 나고, 여성 비명이 들린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인숙 곳곳을 수색했지만, 어디에도 여성 투숙객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을 위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한 경찰은 별다른 사안이 없는 것으로 보고 되돌아갔다.

그러나 A 씨는 경찰의 수색을 믿지 않고, 비명을 지르는 여성을 구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인숙 출입문에 불을 놓았다.

불길이 번지게 되면 여성이 방에서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착각했던 것.

불은 다행히도 곧바로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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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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