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여론조사 보도 공정·형평성 시비 시끌…8년 전에도 논란

ⓒ프레시안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여론조사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성과 형평성 시비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29일 보도된 전북지역 A 신문사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이뤄진 전북도지사 여론조사다.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서 특정 후보에게는 불리하도록, 또다른 특정 후보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응답을 유도한 것을 3선 도전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측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송 지사측이 문제로 제기한 것은 해당 언론사 여론조사 11번 설문지의 4번·6번 설문지를 비롯해 8번 설문지의 불공정과 어긋난 형평성.

[4번 설문지]에서 1번 선택문항은 '특정 후보의 장·단점을 암시하거나 묻는 형식' 이어서 공정성은 물론, 객관적인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해당 항목은 다음과 같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정치개혁 목소리가 높다. 귀하께서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1번 답변으로 '다선 선출직 공천배제 등을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를 적시해 놓았다.

[8번 설문지]는 아예 현직 도지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편향성 시비논란에 불씨를 지폈다는 것이 송 지사측의 주장이다.

"귀하께서는 송하진 도지사의 3선 출마와 관련하여 지지 또는 교체 중 어떤 입장입니까?"라는 것으로, 이는 앞선 4번 설문지의 1번 선택문항인 '다선선출직 공천배제' 문항과 연결돼 특정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송 지사측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요청했다.

이번에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언론사는 지난 2014년에도 전북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후보들의 거센 반발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송하진·유성엽 후보측이 공정성·신뢰성 문제에 따른 여론조작 및 왜곡우려를 내세웠고, 송 후보측은 해당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선거관리위원회 불공정여론조사신고센터에 정식으로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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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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